2025년 5월 30일 군산으로 연고 생활인 고향방문을 다녀왔습니다.
35년만에 가보는 고향은 많이 낯설고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7년만에 뵌 형님은 그저 반갑기만 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예전 고향집이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
부모님의 산소에 들러 인사를 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이 안쓰럽고 곁에서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형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고향방문 후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말씀하시며 웃으시는
모습을 뵈면서 그 무엇보다 가족의 한마디가 힘이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할 순 없지만 멀리서나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낼 가족이 있고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