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이화

방주의집에서는 매년 4회에 걸쳐 소방 대피 훈련 및 교육, 재난 훈련 등을 필수과정으로 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 대피 훈련은 폐쇄병동이라는 시설 특성 상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기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금일 방주에 집에서는 언제나 그랬듯 사전공지 없이 불시에 진행되는 과정으로 소방 대피훈련을 실시 하였습니다.

※모든 훈련 과정과 진행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습니다.

사전 공지가 없이 불시에 진행되는 소방훈련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화재 사이렌을 울리면 생활인 분들은 버릇처럼

그때 상황에 맞춰 가장 빠른 대피로를 통해 대피를 하도록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느분들은 신발을 신을 새도 없이 버선발로 대피를 하게 되는 것이죠.

대피 훈련이 시작되면 직원분들은 가장 먼저 거동이 불편하신 생활인 분들을 최우선으로 체크하여 대피를 돕고 있습니다.

남자 생활실의 생활인 분들은

외부로 이어지는 가장 짧은 동선을 통해 대피를 하게 됩니다.

주무시다가 깨서 대피하시는 분들,

프로그램 진행 중 갑자기 대피하시는 분들 모두 항상 습관처럼 훈련해왔던데로

일사분란하게 대피로를 따라 대피 훈련 프로세스에 맞춰 대피를 하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큰 소리의 사이렌 소리에 훈련상황이 아닌 실제상황이라고 생각될만큼

긴박한 마음으로 대피를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주위 생활인분들이 침착하게 당황하지 않도록 도와주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피훈련은 매년 2회에 걸쳐 상하반기로 나누어

사전공지 없이 불시에 진행되는 것을 기본으로 훈련이 진행됩니다.

때문에 직원분들도 소방대피 훈련과정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이제는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에

이제는 거의 기계적인 반응으로 생활인 분들의 대피를 가이드 하고 있습니다.

최종 대피 장소에 생활인 분들과 직원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어지는 훈련결과 평가와 피드백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금년 첫 시행된 소방 대피 훈련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위주로 소방안전관리 담당 직원의 평가를 듣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랫동안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대부분의 생활인 분들이

절차와 안내에 따라 모두들 대피를 잘 해주셨긴 하지만

실제 상황과 훈련 상황은 항상 같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몇 년 전  타 지역의 요양시설 등에서 일어난 화재로 많은 분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던 가슴아픈 소식들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들어왔습니다.

그러한 가슴 아픈 사건들이 그저 내 얘기가 아닌 남 얘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화재는 언제나 경고 없이, 불시에 발생되는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가진 사고라는 점 때문일 겁니다.

항상 조심 한다는 마음가짐으로만  예고없는 사고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는 방주의집 생활인 분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대피 훈련을 체득시켜 드릴 수 있게 될 것이고 ,

이 결과는 반드시 실제 상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방주의집에서는 이러한 모의 훈련을 게을리 할 수 없는 것 이겠지요.

그 무엇보다도 생명은 타협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방주의집 모든 직원은 그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항상 생활인분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